1967년 <리칭의 스잔나>가 소개된 이래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홍콩 여배우로 등극한 ‘쇼브라더스의 황녀’ 리칭이 주연한 눈물의 멜로드라마. 오래전 헤어진 아버지를 찾아 한국에 온 은영은 이복동생 은옥의 선생님으로 부임한다. 남녀의 사랑보다는 선생과 제자로 만난 이복자매의 갈등을 중심에 두고있다. 중국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채화는 교직을 얻기위해 13년만에 처음으로 한국에 온다. 영어를 가르치는 동안 그녀는 미남 교사 호철을 만나고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가 이미 재혼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끌어 간다는 것을 알게 된다. 홍콩에 계신 어머니에 대한 동정심도 크지만 어머니께 정식 이혼을 청구할 것을 얘기해서 동의를 얻어낸다. 호철을 비밀스럽게 연모하는 학생은 그녀에게 온갖 곤란을 주지만 그녀는 후에 채화의 이복동생임이 밝혀진다. 여러 사건이 있은 후 마침내 채화는 그녀를 향한 사랑과 믿음을 받아들이게 된다. 결국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호철에 대한 사랑으로 바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