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찾았던 미례는 돌아오는 길에 옛날의 애인 태호를 만나며 5년전 함께 정사까지도 기도했던 이들은 한 차로 서울에 돌아온다. 태호앞에서 자신의 처지를 숨기는 미례. 태호는 미례가 행복하리라고 믿지만 약혼녀 경진을 통해 들은 미례의 생활은 너무나 비참했다. 이에 부담을 느끼는 태호를 위하여 경진은 직물회사를 경영하는 아버지의 도움으로 서울직매점을 미례에게 맡기고 재활의 길을 열어준다. 태호는 경진의 현명한 처사에 감사하고 마음이 가벼워진다. 미례의 앞날에 밝음이 찾아 올 것을 확신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