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들기 전부터 시골 할머니에게 맡겨져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한 영아는 서울 부모님의 부름을 받고 막 상경하려던 무렵 할머니의 운명을 맞고 자기의 친모가 따로 있다는 얘기를 전해 받는다. 부푼 꿈을 안고 아버지 동국을 찾아 서울에 온 영아. 그러나 그날부터 영아는 이복형제들의 멸시와 천대를 받으며 식모 노릇을 하게 된다. 자기가 집안 불화의 원인이라고 생각한 영아는 아버지에게서 받은 친모의 사진을 들고 식구들 몰래 집을 나와 엄마를 찾아 나선다. 마침내 영아는 건물 청소부로 일하는 엄마 경희를 만나고 둘은 다시는 헤어지지 말 것을 다짐하며 상봉의 기쁨을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