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대학을 수석 졸업한 창일은 음악회에서 전위음악을 한다는 지영의 터무니없는 연주를 듣고 흥분하여 그녀의 사고방식을 고쳐 주리라 마음 먹는다. 그러나 지영은 다름아닌 창일이 다니는 회사의 회장 딸이었다. 지영의 아버지인 박수천 회장은 창일의 사내다움을 높이 사서 자기의 뺨을 일곱번 때린다면 지영을 그에게 주겠다고 약속한다. 무술전문의 보디가드를 내세운 박회장의 보호막도 창일의 기지에 무너져 박회장은 점점 궁지에 몰린다. 처음엔 외면만 하던 지영도 창일의 의지와 배짱에 매혹되어 점점 그를 돕게 된다. 마침내 창일이 막 외국출장을 핑계로 그를 피하던 박회장의 뺨을 일곱번째 때리던날, 박회장은 외국 출장을 연기하고 딸과 창일 간의 결혼을 서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