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많은 늙은 백사겸은 젊은 미모의 애화와 애정없는 부부생활을 한다. 애화는 막대한 유산상속을 노려 남편이 죽기만을 바라며 굴욕과 비정상적인 생활을 인내하고 있다. 백사겸은 아내의 약점을 잡아 위자료 한푼 안주고 이혼하는 길이 없나 하고 그 방법만을 궁리하고 있다. 이들 사이에 영후라는 젊은이가 애화의 개인 운전기사로 특채되어 산장에 오게 된다. 영후의 등장은 애정에 메말라 있던 애화에게 무서운 사랑에 빠져들게 한다. 그러나 영후의 등장은 백사겸이 애화로 하여금 부정을 저지르게 하여 이혼해 버리려는 음흉한 계획이었다. 애화는 남편의 음모를 알게 되어 살기 위해서 선수를 치게 된다. 그리하여 백사겸을 사냥터로 유인하여 실족사한 것처럼 살해한다. 영후와 함께 애정의 도피를 하려는 순간 애화는 백사겸이 파놓은 함정에 의해 차가 폭파되어 죽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