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한국연극영화예술상 주제가상(나훈아) 수상. 인기상승의 가수 훈은 공항에서 우연히 마주친 강회장의 숨겨진 여인 오수미에게 깊은 애정을 느껴 바닷가 별장을 찾는다. 수미에게 향한 훈의 열정은 친구 대식과 훈의 임신한 애인 미애에게까지 걱정을 끼친다. 강회장의 밑에서 권태로움을 느끼던 수미도 훈에게 접근하여 강회장과의 고통스런 관계를 호소한다. 이런 두사람을 철저하게 감시하는 집사도 수미에게 연정의 정을 느낀다. 강회장은 자꾸 멀어져가는 수미에게 배신감을 느끼지만 놓아준다. 인기와 노래를 팽개친 훈의 수미에 대한 열정은 뜨거워지고 한편 훈에게서 떠난 미애는 훈의 애기를 출산하고 대식은 미애를 보살핀다. 훈과 수미의 지칠줄 모르던 애정에 갈등이 생기며 다시 노래를 부르고 싶은 훈, 그런 훈을 독점하고 싶은 수미는 마지막으로 옛날로 돌아갈 것을 호소하여 공항에서 만날 약속을 하지만 나타나지 않는 훈을 뒤로 하고 떠나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