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있는 가정을 꿈꾸는 동미의 누나 문희, 패기에 찬 동민. 동민은 학문과 진리를 탐구하며자신이 선택한 전공분야에 오늘도 비지땀을 흘린다. 천애고아로 단 한뿐인 누이 문희가 폐인이 되었을 때 동민은 그녀를 타락시킨 태진을 찾아가 누이를 구원해 줄 것을 간청하지만 태준은 싸늘히 돌아선다. 한편 태진의 여동생 혜미는 모여대 무용학과 3년으로 우연히 동민을 알게된다. 그리하여 동민과 혜미는 장래를 약속하고 학업에 열중하지만, 그들의 처지를 알고 개탄한다. 동민은 태진이 그의 누나에게 한대로 혜미에게 상처를 주고 행방을 감춘다. 그러나 혜미는 동민을 잊을 수가 없어 동민을 찾아나선다. 동민 역시 첫사랑인 혜미를 잊을수가 없었다. 동민과 혜미는 서로를 용서하면서 다시금 사랑을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