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상 마시모의 아내인 실비아는 사업밖에 모르는 남편과의 무미건조한 생활에 지쳐 있었다. 어느 주말 남편이 사업차 외박을 하게 된 늦은 밤 그녀는 괴한 지로에게 폭행을 당하게 되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된 남편 마시모는 사회적 체면때문에 사실을 은폐하려고 한다. 실비아는 스스로 범인을 찾아 나서기로 결심하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지로를 찾지만 오히려 그의 남성적인 매력에 끌려 그와 함께 새로운 밑바닥 인생을 체험하며 육체적 쾌락을 즐긴다. 남편 마시모는 마침내 둘의 관계를 눈치채고 함께 도망가자는 지로의 유혹을 뿌리치고 그녀는 윤리를 지키려 하지만 경찰의 총격에 지로는 숨을 거두게 되고 실비아는 인형의 집을 등지고 혼자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