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이 되고 패전국인 일본이 철수할 때 순박한 시골 머슴 차돌이는 교통사고를 목격, 일본인이 버리고 간 현금과 금괴를 발견 출세를 위해 정을 통해온 순녀를 버리고 상경한다. 일본인이 살고 있던 집을 사고 조카인 일본 여인을 하루만에 만나고 사랑에 빠져 한국이름으로 옥녀라고 지어준다. 그러던 중 상전댁 도령인 용수를 만나고 용수는 차돌의 재물에 눈독을 들이나 옥녀의 기지로 용수의 계획이 번번이 실패한다. 차돌이의 씨앗을 잉태한 순녀가 찾아와 삼각관계가 이루어지고 옥녀는 일본으로 돌아가고 화재로 인해 순녀와 재산을 모두 잃고 만다. 방황 끝에 어느 바닷가에서 옥녀와 상봉한 차돌은 옥녀에게 참된 사랑을 느끼며 위대하고 참된 것은 진실한 사랑이라는 것을 발견한 차돌과 옥녀는 도시를 떠나 고향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