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소박한 마음을 지닌 시골청년 변대물은 희망찬 꿈을 갖고 서울로 상경한다. 그러나 서울역에 도착하자마자 역근처의 건달 육대주의 꼬임에 빠져 안마사를 시작으로 밤의 매춘, 대물의 한 사람으로 변한다. 변대물은 맹인으로 변장하고 호텔 안마사로 고독한 유부녀를 상대하며 이런 생활에 갈등하지만 이미 어쩔 수가 없다. 거리의 유흥가를 누비던 변대물은 암흑가의 대모 퀸의 눈에 띈다. 능력을 지닌 그녀의 배경에 현혹되어 함께 생활하지만, 원래 의기와 기본성격이 착한 그는 또다시 갈등한다. 행복한 생활 속에 은지를 만나면서 대물은 그녀와의 진실한 사랑을 꿈꾼다. 그러나 은지가 매매꾼들에게 납치당해 무참히 짓밟히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안 대물은 한판의 혈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