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파의 두목 고수충과 원로경감 임심은 어려서부터 같이 자란 죽마고우였으나 공적관계로는 서로 상반된 입장에 처해있다. 어느날 그들은 사적인 자리에서 만나 지난 이야기를 하던중 갑자기 들이닥친 월남 청년 변철이란 장에게 임심이 살해된다. 이로 인해 경찰국은 발칵 뒤집히고 이 사건을 철면호 형사에게 일임한다. 그는 평소 갱단에 대해 심한 적개심을 지니고 있는터라 고수충 체포에 혈안이 된다. 한편, 엉뚱한 오해를 받게된 고수충은 그의 넷째 아들 이화의 도움으로 대만으로 도피하는데 성공, 이를 알게 된 철면호 형사는 이화의 수법에 넘어간 것에 분개하면서 홍성파에 대한 수사력을 더욱 집중시킨다. 해룡파 두목 아비는 변철을 매수, 의도적으로 임심을 살해하게 하면서 경찰을 개입시켜 홍성파 세력을 분열시키려 한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