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6년이 되는 애드리엔 손더스(골디 혼 분)는 세사에 부러울 것이 없는 여자였다. 자상하고 정열적인 남편에, 귀여운 딸이 있는데다 뉴욕 미술계에 안정된 직업까지 가지고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갑작스런 불행한 사고로 남편 잭(존 허드 분)이 죽게 되면서, 애드리엔은 남편에 대해 알 수 없는 여러가지 의문에 싸이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자기 남편 잭 손더스란 인물이 실제로는 이미 오래 전에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럼 자기와 결혼해서 살다가 죽은 남자는 누구인가? 갑자기 변해버린 현실에서 애드리엔은 의문의 벽에 부딧치고 너무도 처절한 배신감을 느낀다. 그러나 이 풀리지 않는 의문의 벽 뒤에는 자신의 생명을 노리는 무서운 흉계가 진행되고 있었다. "모든 여자들의 꿈과 두려움"을 한데 엮어 이 깜짝 놀랄 싸이코 스릴러의 각본을 쓴 메리 애그너스 도너휴는, "당신이 누군가를 사랑할 때, 혹은 누군가를 믿는 다고 할때, 당신은 과연 얼마나 그 사람에 대해 알고 있는가?"하는 무서운 질문을 한다. 매리 애그너스 도너휴는 이미 <비치스>의 각본으로 터치스톤과 인연을 맺었으며, 최근에는 <파라다이스>의 각본과 각본까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