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으로 죽어가는 남자의 애절한 사랑 법 밝고 명랑한 여대생 서미가는 어린 딸을 둔 홀아비 대학 강사 김현도를 오랫동안 혼자 짝사랑해왔다. 그러나 김현도는 남모르게 불치의 병을 앓아 왔고 그의 딸 현이는 자주 아파하는 현도의 병이 엄마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미가와 아빠를 이어주려 한다. 그러나 현도에게는 죽은 아내를 향한 그리움이 크게 자리잡고 있다. 현이의 노력 끝에 마침내 현도는미가에게 마음을 열게 되지만 이미 현도의 병은 깊이 악화되어 있었고 결국에는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된다. 현도의 병을 알게 된 현이는 미가에게 그 사실을 알린다. 목사의 딸인 미가는 오랫동안 믿음을 버리고 살아왔지만 현도의 불치병 사실을 알고는 절망적인 마음으로 교회를 찾게 된다. 현도는 미가에게 더 이상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미가를 피하려 한다. 졸음을 눈앞에 둔 현도는 현이와 미가는 당분간 현도의 곁을 떠나지만 결국 다시 돌아와 현도의 마지막을 지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