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경찰 오지룡. 그는 매사에 충동적인 열혈 경찰이다. 어린 시절 경찰이던 아버지가 마약거래의 누명을 쓰고 목숨을 끊었고, 그는 아버지의 이름이 언제나 자신의 뒤를 쫓아 다니는 것이 싫다. 마약범들을 추적하다가 사고만치고, 괴로워한 오지룡은 계모의 술집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한 남자를 만난다. 그와 몇마디 나누다 마음이 맞은 지룡은 밤새 그와 술을 마신다. 지명수배 마피아 거물 조국호와 젊은 경찰 오지룡의 우정은 시작되고. 지룡이 만났던 그, 조국호는 이미 마약거래의 혐의로 경찰의 추격을 받고 있었다. 그는 어린시절 형제들과 함께 중국 본토를 떠나 성실하게 일해 큰 돈을 벌었다. 홍콩의 패밀리가 언제나 그렇듯, 그들은 이런 저런 이권사업에 손을 대긴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절대 마약거래만은 하지않는다는 것. 하지만 조국호 조직의 막내는 마약에 손을 댔고, 이는 결국 조국호의 지명수배로 이어진 것이다. 조직은 조국호를 배반하고 그의 구좌에서 모든 돈을 빼돌리려 한다. 모두에게서 배신당한 조국호. 그리고 지명수배범과 친구라는 이유로 경찰내에서 문책을 받은 오지룡. 너무도 이질적인 집단의 두사람이지만, 서로에 관한 신뢰에는 변함이 없다. 경찰과 조직 양쪽의 추적, 쫓고 쫓기는 두 남자. 경찰과 조직 양쪽의 추적을 받은 조국호는 애인인 유미영을 오지룡에게 맡긴 채 도피 생할을 시작한다. 오지룡은 촌스러운 본토출신의 유미영을 집에 데려간다. 서서히 정이 들어가는 두사람. 하지만 그녀는 조국호가 사랑하는 여자다. 경찰의 포위망은 이제 유미영에게까지 좁혀지고, 오지룡은 쫓고 쫓기는 숨가쁜 추격전 속에 정의를 위해 싸워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