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정이건 분)는 어린시절 바다에 빠진다. 누군가 나타나서 그를 구해주고 사라지지만 눈치채지 못한다. 세월이 흐른후 체육선생이 된 그는 학교에 부임한다. 이 학교에는 켄지(금성무 분)가 최고로 인기있는 학생이며 공주로 불리는 기기(맥가기 분)를 좋아하고 있다. 켄지와 기기는 사소한 일로 여러차례 다투고 그사이에서 아지는 여러 가지 오해를 받으며 고생을 하던 중학생들과 바다로 나갔다가 수영을 못하는 아지가 바다에 빠져 실종 되는 사고가 발생, 학생들 모두 그를 찾으러 동분서주한다. 한편 바다에 빠져 정신을 잃은 아지는 어린시절 그를 구해주었던 인어(종려제 분)에 의해 구출되지만, 인어는 아지를 찾으러온 사람들을 피하기위해 그녀의 구슬만을 남긴 채 다시 바다로 돌아간다. 구슬을 잃은 인어는 헤엄을 칠수가 없었다. 아지를 찾아 도시를 방황하던 인어는 우연히 아지가 교사임을 알게되고, 그가 재직하는 학교에 학생으로 입학한다. 단순히 구슬을 찾으면 돌아가려했던 인어는 아지를 사랑하게 되어 바다로 돌아가는 것이 두렵기만 하다. 우연한 기회에 켄지가 인어의 정체를 알아내게 되지만, 그녀의 비밀을 발설하지 않기로 약속한다. 비밀을 공유하게된 두사람이 친한 사이가 되자 기기와 아지는 그런 이 두 사람을 오해하게 되고. 그간 인어의 정체를 의심하던 경찰과 학교의 생물 선생은 마침내 그녀의 비밀을 알게되고, 그녀를 납치하자 아지는 켄지, 기기와 함께 힘을 합쳐 인어를 구한다. 구슬을 되찾은 인어는 꼭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떠난다. 인어가 떠난 후, 아지는 매일 해변에서 인어를 기다리다가 사람이되어 돌아온 인어를 다시 만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