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성격의 보스턴 경찰인 프랭크(Frank Morrisey: 게리 부시 분)는 국제적인 불법 무기밀매상이며 자신의 숙적인 칼로스(Carlos: 빅터 리버스 분)를 잡기 위해 그를 추적하고 나선다. 부인과 함께 멕시코 동부의 항구도시 베라크루즈까지 쫓아가 칼로스를 찾아헤매던 그는 붐비는 시장 근처의 강가에서 뭔가 거래를 하고 있는 칼로스를 발견, 그의 배에 잠입한다. 강 한가운데에 이르르자 프랭크는 칼로스를 체포하려 한다. 작은 배 위에서 그들의 싸움이 벌어지고 그 와중에 반 정부 게릴라군에 맞선 정부군에 의해 스파이로 오인되어 체포되고 만다. 그들은 밀림의 오지에 있는 부대로 끌려가 강제노역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일을 하다가도 계속 서로 싸우는 이들을 보다못한 군인들은 두사람의 손목을 쇠사슬로 된 수갑으로 연결시켜 놓는다. 원수와 함께 묶여 생존의 위협을 받는 지경에 이른 두사람은 계속 서로를 미워하면서도 지옥같은 밀림과 말도 통하지 않는 군인들로부터무사히 탈출하기 위해 마지못해 서로 협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낯선 사람들과 낯선 장소에 놓인 두사람은 서로에 대한 혐오와 함께 상대를 살려야 나도 사는 생존게임의 전선에 놓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