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내전을 피해 뉴질랜드로 이민 온 니나(Nina: 알렉산드리아 부치크 분)는 민족자긍심이 강한 크로아티아 집안의 딸. 어렸을 때부터 엄격하고도 혈통을 아주 중시하는 집안에서 자란 그녀는 웨이츄레스로 일하던 식당에서 만난 마오리족 청년 에디(Eddie: 줄리안 아라한가 분)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뉴질랜드 원주민과의 사랑이 결코 집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을 예상한 니나는 가출을 하게 되고 에디와 동거를 시작한다. 에디와 니나의 보금자리에는 니나가 돈을 위해 위장결혼을 해주기로 한 니나의 중국인 친구 클라라(Clara: 징 자오 분)와 그의 남자친구 우(Wu: 리 양 분)도 같이 머무르게 된다. 그러나 이들의 행복한 시간도 잠시, 가족의 화해를 위해 집을 다시 찾은 니나와 에디 클라라와 우는 니나의 아버지에게 심한 모멸감을 느끼고 이 일로 인해 심하게 다툰 니나와 에디는 다시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게 된다. 니나는 이미 에디의 아이를 갖고 있었지만 이 사실을 숨긴 채 클라라와 우와의 한집 생활로 돌아가고 에디는 늘 그가 돌아올 것으로 믿고 있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얼마후 클라라와 우의 인도로 에디를 찾아간 니나는 도시는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며 같이 갈 의사가 없다고 밝히는 에디에게 자신의 임신 사실을 숨긴 채 그냥 돌아와서 그날밤 아기를 유산할 위기를 맞고 집에 연락을 한다. 가족과 혈통을 배신하고 사랑을 찾아간 딸에 대한 아버지의 분노는 딸을 임신시키고 모르는 척하는 에디에게로 향하는데. 한편 동생에게서 니나의 임신 사실을 전해들은 에디는 니나를 찾아오지만 이미 니나는 가족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후. 주차장에서 마주친 에디와 니나는 결국 아버지와 오빠의 방해로 재회에 실패하게 되고, 화가난 에디는 급기야 니나의 집으로 찾아가 니나의 아버지, 오빠와 혈투를 벌인다. 오빠의 몸에 몽둥이를 들이데고 위협하는 에디에게 아랑곳 없이 다가가던 니나의 아버지는 오빠와 니나의 만류에 모든걸 포기하고 딸로 인해 자신의 자존심이 무너진 것에 대한 분노로 니나에게 다시는 안보겠다고 선언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