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의 대표적인 여류작가 매브 빈치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한창 예민한 때인 18살의 시절에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법한 이성 친구, 성 문제, 장래의 직업 등에 고민하는 그들이 엮어가는 이야기.평범한 생활에 싫증이 난 베니(Benny: 미니 드라이버 분)와 이브(Eve: 제랄딘 오로우 분)는 더블린의 대학에 진학하면서 드디어 성인의 세계에 발을 들여 놓는다. 교내 모든 여대생의 흠모 대상인 럭비 선수 잭(Jack Foley: 크리스 오도넬 분)을 사랑하지만 아름답지 못한 외모로 인한 자격지심에 빠져버린 주인공 베니는 설상가상으로 부모님의 강요로 아버지 가게 점원인 숀(Sean Walsh: 알란 커밍 분)과 생각하기도 싫은 끔찍한 데이트를 해야만 한다. 뿐만아니라 대학 첫 댄스 파티에서 춤추자는 남학생도 없이 홀로 외로이 앉아 있게된 베니는 많은 소녀들에 둘러싸인 잭을 지켜보다가 급기야 자리를 뜨려 한다. 그러나 베니의 솔직함에 이미 끌리고 있던 잭은 마침내 그녀에게 다가와 베니만이 그에게 유일한 사람이라고 속삭인다. 반면 베니와 이브의 옛 친구인 낸(Nan: 사프론 부로우스 분)은 삶이 힘들기만 하다. 궁핍한 가정에서 필사적으로 벗어나고 싶던 그녀는 뛰어난 미모를 이용해 남작의 아들 사이몬(Simon Westward: 콜린 퍼스 분)을 유혹한다. 각자 남자 친구와 관계가 깊어지자 세 소녀는 자연스럽게 성을 의식하게 되지만 이를 죄악처럼 여기는 카톨릭 집안에서 성장한 베니는 남자 친구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를 주저하고 낸만이 사이몬과 정기적으로 은밀한 만남을 가진다.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베니는 학업을 중단하고 임신을 하게된 낸은 절망적이게도 사이몬에게 버림을 받는다. 이 난감한 상황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애쓰던 그녀는 급기야 술에 취한 잭을 유혹해 하룻밤을 보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