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적한 시골마을에 바다를 향해 여행을 하고 있는 젊은이가 찾아든다. 그의 이름은 쥴리안 포. 포는 마을에 들어서자 사람들의 시선이 남다름을 느낀다. 사람들이 낯선 이방인인 포를 나쁜 사람으로 오해하고 그를 다그치자 포는 엉겁결에 자살하러 왔다고 말한다. 그 순간부터 포는 주민들의 관심을 받게 되고, 거기서 사라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한편 여관주인은 집요하게 포가 자살하도록 유도하고, 사람들은 포가 언제 자살한 것인가의 문제로 도박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사라가 포에게 이별의 편지를 남겨 놓고 하늘나라로 떠나고, 사람들은 포에게 처음의 약속을 지키라며 포를 몰아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