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전문가인 에바(Eva: 쉐 해리슨 분)는 PC 통신광으로 인터넷을 통해 만나는 남자들과의 에로틱한 만남을 즐긴다. 하지만 에바는 자신과 사랑을 나눈 남자들에게 집착하는 소유욕이 강한 여자이다. 한편 마이클(Michael: 제프 트라크타 분)은 유명 광고회사의 잘 나가는 컨설턴트이자 가정적인 남편이지만, 임신한 아내가 우울증에 걸려 자주 다투고 가정생활의 불화로 성적인 갈증을 느낀다. 중요한 브리핑을 앞두고 마이클 회사의 컴퓨터가 고장이 난다. 마이클의 회사에 컴퓨터를 고치러 갔다가 그에게 첫눈에 반한 에바는 의도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그에게 접근한다. 아내와의 트러블로 지친 마이클은 얘기도 통하고 적극적으로 접근해오는 에바에게 점차 빠져들게 된다. 그는 자신이 유부남임을 숨긴 채, 에바와의 '사이버 섹스'를 즐긴다. 마이클에게 푹 빠진 에바는 극도로 병적인 애정공세를 펼친다. 마이클의 마케팅 아이디어가 회사의 다른 여자 동료의 기안에 밀려 중요한 클라이언트의 일거리를 뺏기게 될 상황이 된 것을 안 에바는 그 여자의 자동차를 박살내어 클라이언트의 약속에 늦게 만든다. 또 값비싼 시계를 사서 몰래 마이클의 책상에 올려놓기도 한다. 마이클은 인터넷상의 미지의 여인이 친구 아치의 장난인 줄 알고 있었으나, 아치가 부인하자 궁금히 여기기 시작한다. 에바는 마이클과 만나서 실제로 섹스를 즐기길 고대하지만, 아내를 사랑하는 마이클은 죄책감을 느껴 더 이상 그녀의 일방적인 접속에 응하지 않는다. 자기를 무시하는 마이클이 유부남이며 그의 아내가 임신 중이라는 것을 안 에바는 배신감을 느끼고 그에 대한 사이코적인 집착을 보인다. 이제 에바는 그의 커리어와 결혼생활을 파탄에 빠뜨릴 음모를 꾸미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