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크고 작은 사건들이 끊이지 않는 범죄의 도시 뉴욕. 어느 날, 흑인 사내아이가 엄지 손가락이 절단된 채 참혹하게 숨진 사건이 발생한다. 유능한 뉴욕 경찰인 루(Lou Mattoni: 스코트 베이큘라 분)는 동료들과의 야구경기 도중 갑작스런 호출을 받고 사건 현장으로 달려간다. 현장에 간 루는 사건이 일어났던 곳의 맞은 편 건물에서 이상한 그림자를 발견하고는 당장 그곳으로 달려간다. 그곳에서 루는 달아나는 한 사내의 뒤를 쫓지만 안타깝게도 그만 놓쳐버리고 만다. 그리고 다음날, 미국 최고의 흑인 야구 선수인 캐쉬에게 협박사건이 벌어진다. 전날 사건 현장에서 없어진 소년의 손가락이 캐쉬에게 배달된 채 말이다. 사건의 심각성을 깨달은 루. 경찰서로 돌아가자 누군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다름 아닌 FBI에서 파견된 새로운 파트너 알트만(Altman Rogers: 레옹 분). 알트만은 자신의 본능적인 육감으로 행동하는 루와는 정반대의 인물로, 언제나 정확한 판단과 근거 하에 행동하는 타입이었다. 언뜻 보기만 해도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두 사람이 사건 해결을 위해 거리로 나서기 시작한다. 거리로 나선 두 사람. 그러나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뜻밖의 사고들뿐이었다. 다리를 건너려는 두 사람에게 거대한 트럭이 달려들기도 하고 사건의 증거들이 사라지는 등 그들의 목을 조여오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기다리던 시즌야구경기가 시작되는 대형 스타디움. 5만여 관중들이 모여있는 그 곳에 캐쉬를 노리는 검은 그림자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