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미래가 불분명한 시간 속에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일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거친 상상력이 돋보이는 영화. 허름한 뒷골목에 사는 이자와는 영화를 만들 꿈을 꾸며 절망적인 현실을 버티고 있다. 불행하게도 다른 이들은 그렇지 않다. 권력 지향적인 직장동료들은 모두 타락했고 전쟁의 결과로 이자와의 이웃들도 조용히 미쳐간다. 결국에는 이자와도 자제력을 잃어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과연 그는 계속 꿈꿀 수 있는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