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선> 등 항상 인간 안에 숨어있는 '무언가'를 고집해 왔던 이이다 죠지 감독이 원작, 각본, 감독한 공포 서스펜스 드라마. '인간은 어째서 악에 끌리며, 그것을 자극으로서 즐기려 하는가?'를 테마로, 현대 사회가 갖고 있는 악의의 연쇄(連鎖)를 강렬하게 그려내고 있다. 제1회 전주영화제를 통해 국내 소개되었다.첫 살인사건이 일어난 작은 아파트. 안쪽 방에 엎드려 쓰러져 있는 남자의 사체. 형사들이 현장검증을 시작한다. 하야세 마나부 수사부장은 주방의 가스 곤로에 올려진 스튜 남비에 눈길이 간다. 방안은 스튜 냄새로 가득 차 있다. 피해자는 머리를 무작위적으로 맞아 살해당했고 게다가 머리 속에는 뇌수가 없어진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