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호기심이 강한 쿠키는 뜻밖의 교통사고를 경험하면서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고, 결국 특권층으로서 편하지만 단조로운 생활을 보내던 이탈리아에서의 삶에서 탈출할 것을 결심한다. 정신적 자유를 찾아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서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그녀의 여정에는 그녀의 아들 엠마뉴엘과 서로의 생각에 끌려 막 결혼한 파올로가 동참한다. 처음에 케냐의 넓은 대지를 바라보면서 자유의 의미와 자연의 신비로운 힘에 경의를 표하던 쿠키도 곧 아프리카에서의 현실이 동화속의 이야기와는 엄연히 다른 것임을 깨닫게 된다. 땅은 말라있고, 기근이 온 나라를 지배하며, 야생 코끼리와 사자들이 주위를 배회하고, 사막의 폭풍은 그들의 이동로를 아예 날려버리며, 밀렵꾼들은 무자비하게 멸종위기의 동물들을 살해하는 등 수많은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각가지 장애물들에도 불구하고 쿠키에게 있는 새로운 삶에의 욕구는 더욱 달아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