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 중독에 가까운 폭음과 도박, 바람둥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는 휴버트 플린이 어느날 갑자기 생쥐로 변한다. 처음엔 누구도 이 생쥐가 플린이라고 믿지 않지만, 플린의 아내 콘시타는 남편의 버릇과 특징을 고스란히 갖고 있는 이 생쥐가 남편임을 확신한다. 콘시타는 이내 주위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 생쥐를 남편과 똑같이 대하고, 심지어 그 동안 쌓였던 남편에 대한 불만을 생쥐에게 퍼붓는다. 어느날 생쥐로 변한 남편에 대해 글을 쓰고 싶어하는 작가 펠름이 찾아오고, 콘시타는 남편의 비극적인 운명을 이용하여 조금리라도 이득을 보기 위해 펠름의 글쓰기를 돕기로 한다. 소설의 조재를 제공하기 위해 플린을 대동하고 나간 외출에서 술 취한 플린은 콘시타의 손가락을 깨물고 그 죄로 결국 플린은 멀리 외딴 곳에 버려진다. 그러나 플린은 온갖 고생을 감수하며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