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은 길을 돌아다니는 한 소년은 그 동네에서 이사를 가 본 적이 없다. 시집을 가는 누나를 보며 자신도 멀리 떠나고 싶어 하지만 소년이 도달한 곳은 어릴 적 기억의 순간 속이며 그 곳에는 꿈 속에서 만났던 소녀를 만나게 된다. 연출의도. 꿈 의 한가운데에서 허우적거리며 하루를 살아가는 날이 있다. 그럴 때면 나의 시간들은 기억을 타고 여러 공간을 날아다닌다. 머물 수 없는 곳에서 나의 기억과 성장을 비로소 느끼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