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죽은 후 기숙사로 보내져 외톨이로 자라는 해리.. 아버지는 세계적인 사냥꾼이자 모험가로 늘 세계 각지를 여행하느라 해리를 만날 시간이 없다. 해리는 아버지 타이런(브라이언 브라운)이 언젠가 자신을 데리러 오리라는 꿈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날 꿈속에서나 만날 수 있던 아빠가 해리를 데리러 온다. 그것도 다름아닌 말로만 들었던 전설의 곰 그리즐리를 찾는 모험에 자신을 데려가기 위해서. 전설의 곰 그리즐리는 세상에서 가장 거대하고 신비로운 힘을 가졌으며 아무도 그 곰을 잡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해리의 할아버지 역시 그리즐리를 잡으려다 실종되었기 때문에 타이런에게는 그리즐리를 잡는 것이 평생의 숙원이었다. 사냥개와 전문 사냥꾼들을 데리고 그리즐리 폭포로 모험을 떠난 어느날 오후, 해리는 말이 놀라 안장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일행과 떨어져 혼자 있게 된다. 이때 나타난 커다란 곰.. 그 곰은 자신이 다가가도 가만있는 해리를 그냥 두고 물러간다. 그러나 해리가 곰을 만난 사실을 믿지않는 아버지는 지도를 잃어버린 해리에게 불같이 화를 내고 아버지에게 잘보이고 싶었던 해리는 슬픔에 잠긴다. 캠프의 다음날 어미곰이 먹이를 찾아 나타나자 사냥꾼들은 개와 같이 맹추격을 하고 놀란 어미곰은 낭떠러지 밑으로 떨어진다. 곰이 죽었다고 확신한 일행은 곰 새끼 두마리를 포획해 우리에 가둔다. 그러나 이 거대한 곰은 죽지 않고 나타나 우리를 공격하다 새끼들을 구하지 못하자 의식을 잃은 해리를 끌고 간다. 해리는 깨어나고 그때부터 곰과 해리의 여행이 시작된다. 해리와 곰은 같이 시간을 보내며 묘한 애정이 싹트게 된다. 해리가 다치면 곰은 상처를 핥아주고 먹을 것을 갖다 준다. 해리는 곰에게 잃었던 엄마의 정같은 것을 느끼며 행복한 여행을 계속하지만 해리를 찾아다니는 아버지 일행은 그들의 목전까지 도착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