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영화 <Hot Blooded>는 촬영 도중 감독이 혀가 잘리는 참혹한 모습으로 살해되고 주인공 바네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스탭들이 잔인하게 살해되면서 미완성인 채 남겨진다. 그리고 14년 후. 오리지날 영화의 조감독이었던 강사 로스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발랄하고 독특한 카리스마를 소유한 라피가 리더로 있는 영화학교 학생들은 미완성인 채 남겨진 공포영화 <Hot Blooded>를 다시 제작하기로 결정한다. 영화 <Hot Blooded>는 다시 스크린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그 영화를 틀었던 영화기사가 잔인하게 살해된 것도 모른 채 학생들은 영화 만들기에 들떠 14년전 중단된 영화 <Hot Blooded>가 촬영되었던 장소로 떠난다. 오리지날 영화 제작자의 미망인인 마샤 역시 마지못해 영화리메이크에 투자한다. 리메이크 영화의 감독인 라피와 프로듀서 헤스터는 영화의 성공을 위해서 오리지날 영화의 주연배우 바네사 턴빌을 영화에 끌어들이고 턴빌은 다시 예전의 그 촬영장소로 돌아온다. 이렇게 새로운 스탭들과 예전의 살아남은 이들이 피로 물들었던 촬영장으로 하나 둘 모여든다. 살인마의 존재를 잊은 채 학생들은 작업에 착수하고 조금씩 벌어지는 무시무시한 사건들은 불길한 영화 <Hot Blooded>의 내용과 일치해 간다. 배우와 스탭들은 의문속에 한 명씩 사라지고 어느 날 촬영장에 갑자기 나타난 제작자 마샤는 살인마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알리며 촬영을 중지할 것을 종용한다. 알 수 없는 공포는 살아남은 자들을 엄습하고 라피와 바네사는 결국 살인마의 마지막 표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