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9년 경 탈란토의 아우로카스트로 지방에 이슬람군이 쳐들어올 무렵, 엘로이즈는 딸을 낳게 되고 그 이름을 마리아라고 한다. 같은 시기, 이슬람군 장군의 아내가 아들을 낳고 죽자 장군은 그 아이를 대장장이인 알레시오에게 맡기고 떠나버린다. 알레시오는 피터라고 이름 지은 그 아이를 마리아와 함께 키우게 된다. 그 후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된 피터는 마리아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그러나 마을을 지배하려는 영주의 동생인 코라도가 전쟁에서 돌아온 형인 영주 윌리엄 경을 죽이고 반란을 일으켜 마을은 쑥밭이 된다. 그로 인해 알레시오가 죽자 피터는 마리아와 눈물의 이별을 하고 마리아의 오빠 앤드류와 함께 십자군에 지원하려고 떠나는데 도중에 윌리엄 경의 아들 리차드와 동행하게 된다. 그 후 피터와 앤드류는 십자군을 만나 훈련을 받고 이슬람의 지배하에 있다는 사원을 공격하지만 물건을 약탈하려는 욜이란 자의 속임수에 빠졌다는 것을 깨닫게 된 앤드류는 욜을 죽여버린다. 그 후 진짜 십자군을 만나 앤드류는 총책임자가 되지만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본 피터는 사원에서 만난 레이첼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떠나고 리차드 역시 자신의 사명을 알고 싶다면서 동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