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임무를 주로 하는 킬러가 새로운 삶을 찾는 이야기. 한때는 드래곤이라 불리며 주먹 세계를 주름잡던 구문룡. 그는 조직의 희생양이 되어 타이의 감옥에서 6년을 지내는 동안 아버지를 잃고, 조직 세계에 대한 회의감을 느낀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일주일 전 그는 감옥에서 아버지의 편지를 받는다. 조직세계에 몸담고 있던 그를 내쫓은 아버지가 용서의 편지를 보낸 것. 이제 그만 조직 생활을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라는 말과 함께. 출감 후, 친구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웨이터로 일하면서 평범한 삶을 시작한 구문룡에게 과거에 그를 따르던 동료들이 찾아온다. 그러나 구문룡은 단호하고 낭담한 태도로 다시는 주먹 세계에 몸담지 않겠다는 말을 전한다. 어느날 구문룡이 일하는 레스토랑으로 한 여자가 아이를 데리고 찾아온다. 아이를 잠시 맡기고 나갔다 온다던 여자는 가게가 문을 닫을 때까지 나타나지 않는다. 그리고 걸려온 전화를 통해 그는 그 아이가 감옥에 가기전 여자 친구였던 헬렌과 자신의 아이임을 알게 된다. 그는 자신의 아들인 도룡과 함께 지내면서 아버지라는 새로운 삶에 점차 매력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