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소개 글. 킴 론지노토 감독이 자신을 둘러싼 어두운 현실을, 넘치는 에너지와 용기로 변화시켜 나가는 이란 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란 출신의 인류학자 지바 미르-호세이니와 공동 제작한 이 작품은 테헤란의 청소년 여성 쉼터를 무대로 가족의 물리적, 성적 학대를 참지 못하고 스스로 집을 뛰쳐나온 소녀들을 다루고 있다. 그 중에는 천진난만한 어린 아이인 마리암(Maryam)도 있고, 친아버지가 매춘을 강요했던 사타레(Satareh)도 있다. 아테나(Atena)는 의붓아버지에게 성적 학대를 당하고 열 두 살에 시작한 결혼생활도 파경을 맞았다. 이들 소녀들의 진솔한 이야기들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충돌하는 이란 사회의 변화를 지켜볼 수 있다. 영화는 테헤란의 한 피난민 소녀에서 시작되어 그곳에 온 다섯 명의 소녀들의 이야기를 따라 간다. 그리고 이 소녀들은 견딜 수 없는 상황들을 헤쳐나가는 믿을 수 없는 용기와 재기넘치는 자립심을 보여준다. 남성권력에 대한 그녀들의 경험, 그녀들의 존엄과 자유, 밝은 미래에 대한 소망들 사이를 탐색하던 영화는 정열적이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미즈 쉬라지(Shirazi)의 등장과 함께 이야기의 중심으로 뛰어든다. 그녀는 소녀들을 그들의 가족들로부터 보호하고 그들과 가족과의 관계를 재조정하기 위해 소녀들을 돕는다. 영화는 어떻게 이란의 여성들이 낡은 규율에 도전하는 법을 배우는가와 그들의 도전이 얼마나 빠르게 나라를 변화시키는가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