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쉐리단의 딸 커스티 쉐리단이 연출한 작품. 피그와 런트는 같은 날 같은 병원에서 몇 초 차이로 태어났다. 요람 너머로 둘의 손이 마주 닿은 이후, 핏줄만 다를 뿐 둘은 마치 쌍둥이처럼 교감을 나눈다. 둘은 자신들만의 섬세하고 고립된 그러나 일면 위험한 세계에서 그 어떤 누구도 거부한 채 자신들만의 규칙과 언어를 만들어 나간다. 하지만 17번째 생일을 며칠 앞두고 깨질 수 없을 것 같던 둘의 세계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성에 눈떠가는 피그는 자신들의 세계를 침범하려는 듯한 런트의 새로운 친구에게 강한 질투를 느끼고 통제력을 상실한 채 폭력과 파괴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급기야 학교와 가족도 이런 이들이 정상적이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고 런트는 멀리 떨어진 특수학교로 보내진다. 세상의 모든 같은 것들로부터 무언가 다른 것을 꿈꾸는 이들의 순수하지만 위험한 사랑을 담고 있는 이야기. (출처: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