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뚱뚱하지 않지만 다이어트에 집착하는 미숙. 생각만큼 몸무게가 줄지 않자 정신이 황폐해져 간다. 남자 친구도 자신을 꺼린다 생각하는 그녀는 남자친구와 불필요한 싸움을 하며 더욱 황폐해져만 간다. 어느 날 TV에서 어탁 뜨는 장면을 본 그녀는 밤거리로 나서는데...... 짐을 구리고 집을 떠나는 그녀. 자신의 진짜 모습을 남기고 싶다는 그녀의 메시지에 놀라 미숙의 집에 온 남자친구는 거실에 펼쳐진 그림 한 점을 발견하는데.2.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게이 연주. 그녀는 항상 그녀를 잘 챙겨주는 마담과 친하게 지내는 사이다. 사채업자는 연주를 늘 감시하고, 연주는 돈을 모아 빚을 갚고 성전환 수술을 받을 계획이다. 또 하나의 바램은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수영장을 거니는 것. 어느 날 연주는 자신이 부럽게 바라보던 수영복을 마담으로부터 선물 받고 그녀와 함께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신다. 술에 취한 연주는 잠이 들고 며칠 후에야 깨어난 연주는 마담으로부터 배신당한 것을 알게 된다. 사채업자로부터의 모욕과 사람에 대한 믿음, 희망을 상실한 연주는 걸치고 있던 옷을 모두 벗고 칼을 집어 드는데.3. 어린 시절 책상 중앙선을 넘은 친구의 손가락을 자른 경험이 있는 미숙은 집에 새로운 동거녀 희수를 들인다. 개방적인 그녀에게 끌리는 미숙. 어느 날, 희수가 미숙의 드라이기를 허락 없이 사용하자 필요 이상의 민감한 반응을 모인다. 사과의 의미로 인형을 사 들고 집에 돌아온 미숙은 남자친구와 정사를 나누는 희수를 발견한다. 묘한 열등감을 느낀 미숙은 거실 바닥에 그은 선을 보여주며 허락 없이 선 건너편의 물건을 건드리지 말자고 제안하고, 희수는 이에 응한다. 불쾌감을 느낀 희수는 의도적으로 드라이기를 건드려 다시 미숙과 다투고, 남자친구를 불러 미숙 앞에서 정사를 벌이는데.4. 최고의 화가를 꿈꾸는 연준. 최고의 죽음을 선사하겠다는 연준과 자살을 꿈꾸는 미숙은 거래를 하기로 한다. 연준이 그리려는 그림은 생명이라는 그림. 미숙과 자살 전날 쫑파티와 함께 몸을 나눈 연준은 다음날 미숙의 연락이 없자 실망하는데...... 문을 나서다 우편물을 발견한 연준은 그것이 다름 아닌 미숙의 전시회 초대장임을 알고 전시장으로 향하고, 전시장에 들어선 연준의 눈에는 혈흔이 들어오는데.5. 어느 날 잠에서 깬 연준은 과부인 어머니가 평소와 달리 외모에 신경 쓰는 것이 왠지 이상하다. 연준에게 돈을 쥐어주며 오락실에 보내는 엄마. 집을 나선 연준은 낯선 남자와 마주치고 그가 자기 집에 들어가는 것을 목격한다. 오락실에서 엄마를 기다리던 연준은 집으로 향하고 조용히 안방 문에 다가서다가 방안에서 낯선 남자와 엄마가 정사를 나누는 장면을 보게 된다. 그 순간 흉기를 꺼내 드는 남자. 엄마와 눈이 마주친 연준은 황급히 도망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