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의 오스카상이라 할 수 있는 EDDA상 4개부문 노미네이트, 작품상을 수상한 아이슬란드의 젊은 재능 로버트 더글라스의 두번째 작품. 그의 작품 속에는 언제나 낙오자 즉 루저가 등장한다. 하는 짓을 보면 루저를 면치못하는게 너무나 당연해 보이지만, 속 좋고 소심한 성격탓에 항상 잘난 이들에게 당하는 걸 보면 연민을 금할 수 없는 묘한 캐릭터가 바로 그의 주인공이다. 홍콩의 만능엔터테이너 스테파니 채와 아이슬란드의 최고의 코미디언 존 구나의 앙상블도 볼 만하다.고독한 생활 속에 매몰되어 살아가는 율리. 어느 날 중국 식당에서 밥을 먹다 웨이트리스 일을 하는 중국인 여자 치를 만난다. 급속도로 빨리 사랑에 빠지게 되는 그들에게 결말 역시 금방 찾아든다. 대범하지 못하고 자신감 없는 태도 때문에 치는 율리를 떠나가고, 남겨진 율리는 친구들에게 치를 다시 되찾을 방법을 구한다. 이 때, 치가 아픈 어머니 때문에 중국으로 가게 된 사실을 알게 된 율리는 인생에서의 두번째 기회를 잡기로 결심하고 중국으로 떠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