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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맨발로 헤라트까지

맨발로 헤라트까지 종합 정보

맨발로 헤라트까지

Barefoot To Herat

맨발로 헤라트까지
장르
다큐멘터리
제작국가
이란
상영시간
70분

줄거리

국내에는 [천국의 아이들]로 잘 알려진 마지드 마지디의 다큐. 아프가스탄 난민캠프의 처참한 현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두 곳의 아프가니스탄 난민 보호소를 찾은 이후, 이란 감독인 마지드 마지디는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이 겪고 있는 전쟁 후의 극심한 빈곤과 그들의 극악한 생활 조건을 보고 심한 충격을 받는다. 하지만 동시에 마지디 감독은 불행 속에서도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려고 애쓰는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느낀다. 신문 잡지 같은 서술 방식을 삼가고 감독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있는 [맨발로 헤라트까지]는 아프가니스탄인들이 직접 자신들의 혼란과 절망, 좌절 그리고 무엇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한 자신들의 희망을 직접 증언하고 있는 감동적인 작품이다.부산국제영화제 소개 글(김지훈). 2001년 11월을 배경으로 아프가니스탄 난민 캠프의 가혹한 현실을 담은 이 다큐멘터리는 극도의 빈곤과 기아상태를 관찰하고 그 속에서 난민들이 가꾸는 삶의 희망을 채취한다. 낡은 트럭에 짐짝처럼 실린 채 안전한 은신처를 찾아 사막을 횡단하는 남녀노소 난민들이 이 영화의 처음이자 끝이다. 사막은 작열하는 태양과 척박한 대지와 칼날 같은 강풍으로 그들을 맞이할 뿐 뾰족한 돌파구를 마련해주지 않는다. 생존지수가 턱없이 낮은 이 열사(熱砂)의 땅 저편에는 냉엄한 포성과 자욱한 포연이 살육의 공포를 환기시킬 뿐이다. 그 속에서 질병으로 죽어가는 갓난아기와 붕대를 감고 있는 부상자들이 죽음의 기운을 더욱 감돌게 한다. 그들은 운명의 저주를 탓하고 소련의 침공부터 수십 년간 이어진 전쟁의 질곡을 원망하며 탈레반 정권의 회교 원리주의를 비난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그들은 더 나은 삶을 위한 꿈이 응결된 일상적 유토피아들을 만들어나간다. 신에 대한 감사와 세상에 대한 긍정을 담은 민속음악은 그들에게 위안과 결속을 가르쳐주는 살풀이의 소리다. <천국의 아이들>을 만든 감독답게 유토피아의 순간들은 아이들에 대한 관찰에서 가장 빛난다. 아이들은 냉담한 사막의 바람을 이용하여 연을 띄워 보내며 하늘 높이 날기를 희구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이러한 모든 행위들을 객관적으로 해석하거나 휴머니즘적으로 과장하려는 저널리즘의 렌즈를 거부함으로써 난민들의 실존을 존중하는 미덕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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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수입/배급사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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