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왕, 헨리 8세는 임종을 앞두고 하느님 앞에서 회개를 하라는 신부의 말에 자신의 과거를 돌아본다. 튜더 왕조의 핏줄을 이어받아 정통성을 인정받은 왕이었으며 절대 왕권을 확립한 그였지만 그는 정치보다는 사냥과 연애를 좋아하던 정력적인 왕이었고 그런 사실은 그의 여섯명의 부인들로 증명된다. 헨리 8세의 첫째 왕비는 원래 왕위 계승자이었던 요절한 그의 형의 부인으로 에스파니아 출신의 캐서린 왕비이다. 헨리 8세는 스페인과의 우호 관계를 위해 형의 아내와 결혼한다. 하지만 나라의 안정을 위해 형의 아내를 맞았지만 왕비와의 사이에서 아들이 없자 나라의 안정이라는 똑같은 이유로 이혼을 결심하고 귀족의 딸인 앤 볼린을 두 번째 아내로 맞는다. 그런 과정에서 스페인 왕족과 가까운 교황청이 재혼을 허락하지 않자 그는 앤 볼린과의 재혼을 위해 의회의 동의를 얻어 교황청과의 인연을 끊고 영국 국교회(성공회)를 선포한다. 하지만 앤 볼린 역시 아들을 낳지 못하고 여러 남자들과의 스캔들이 일자 왕은 세번째 부인을 맞는다. 제인 시모어라는 세 번째 부인은 왕비로서 손색이 없는 정숙한 여인이었을 뿐 아니라 헨리 8세가 그렇게 기다리던 아들을 낳지만 출산 후 사망하고 헨리 8세는 충격에 휨싸인다. 그 후 헨리 8세는 외교상의 목적으로 네 번재 부인을 맞지만 초상화로 보던 모습과는 딴판인 그녀의 모습에 실망하고, 그 결혼을 주선한 신하를 처벌한다. 이후 나이가 아주 어린 다섯째 부인 역시 외도를 한 것으로 밝혀져 사형당하고, 헨리 8세의 마지막 왕비 캐서린 파를 맞으면서 안정을 찾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