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의 기억
Memories In The Mist
- 장르
- 드라마
- 제작국가
- 인도
- 상영시간
- 120분
- 등급
- NR
Memories In The 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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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마음이 다른 여자에게 가있다고 생각한 아내가 아들을 데리고 떠나 버린 후 아시위니의 영혼은 메말라버렸다. 한 여자의 남편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된 아들 수몬토의 삶도 나을게 없다. 가족을 이루었지만 그 안에서 더 큰 소외감을 갖는 가부장들의 외로움을 다루고 있는 이 영화는 현대 가족의 의미를 비판적으로 고찰하고 있다. 사실 그것은 보편적인 현대인의 질병이기도 하다.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 간절히 소통하기를 원했지만 너무 늦게서야 마주 앉게 된다. 서로에 대한 오해는 풀리고 애정은 확인되었지만 고통으로 망가진 삶은 돌이킬 수 없다. 사랑이 연민으로 변하는 순간을 견딜 수 없는 현대인들은 자신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또 말하지도 못하는 무능한 존재들인 것이다. 그들이 내린 가장 나쁜 선택은 가족을 이루는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인도 영화 산업 안에서 가장 현대적인 영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부다뎁 다스굽타 감독의 신작. <안개속의 기억>에는 현대 인도 도시인들의 스산한 마음 풍경이 오롯이 담겨 있다. 부다뎁 다스굽타 감독은 아버지의 과거 장면과 아들의 현재 장면을 부단히 오고가는 구성 속에 리얼리틱한 환상 신을 삽입해놓았다. 아들과 반복적으로 부딪히는 소매치기범과 플루트를 불며 떠돌아다니는 두 사내를 담은 환상 아닌 환상신은 가부장의 위기와 소외감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문 걸어 잠그고 사생결단하며 쓴 원고가 바람에 날려 창밖으로 사라지듯, 어디선가 불어온 바람이 현대인의 마음에 바람구멍을 내놓는 일은 불시에 그리고 자주 일어날 것이다. <안개속의 기억>은 그 마음의 바람구멍에서 나는 아픈 신음을 담담히 담았다. (부산국제영화제 - 강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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