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세인필드와 크리스 락의 공연 수입을 제치고 두번이나 북미 넘버 1 히트 코메디 투어로 기록된 '블루컬러 코메디 투어'의 주인공이자, 두편의 히트 콘서트 영화, 한권의 베스트 셀러 도서, 두개의 넘버 1 코메디 앨범, 또 엄청난 판매를 기록한 스페셜 DVD 등을 내놓아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북미 블루 컬러 코메디의 제왕 '래리, 더 케이블 가이'가 처음으로 극영화에 도전하는 코메디물. 래리와 공연하는 출연진으로는 <블레이드 런너>에서 레플리컨트 역으로 섹시한 몸매를 과시했었고, 최근에는 인기 TV <식스 피트 언더(Six Feet Under)>를 통해 예순의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미모를 보여주었던 조안나 캐시디, 브라운대학을 수석 졸업한 엘리트로서 코메디에 뛰어든 아이리스 바, TV 드라마 <소프라노>의 죠 팬톨리아노, <미스터리 알라스카>의 메긴 프라이스 등이 공연하고 있다. 연출은 신인 트렌스 쿠퍼가 담당했는데, 이번이 그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미국 개봉에선 첫주 1,710개 극장에서, 개봉 주말 3일동안 692만불의 초라한 수입을 기록하여 주말 박스오피스 7위에 랭크되었다. 극중에서 래리 더 케이블 가이가 연기하는 인물은 지저분한 외모를 가진 보건부 소속의 위생 검사관 래리. 그냥 모든 것을 쉽게 쉽게 하는 그의 스타일은, 깔끔한 원칙주의자인 여성 검사관 에이미 버틀린이 새 파트너로 오면서 모든 것이 흔들린다. 래리는 에이미와 함께 이상한 음식 중독 사건을 담당하게 되면서, 레스토랑의 웨이트리스와 달콤한 로맨스에 빠지게 되지만, 자신의 특이한 업무 방식으로 인해 래리는 검사관 직위를 잃게 된다. 하지만 정의를 위해서는 여기서 멈출 수 없다! 래리의 언더커버 작전이 시작되는데... 미국 개봉시 영화사가 평론가들을 위한 별도의 개봉전 시사회를 개최하지 않았기 때문에(평론가들의 혹평을 두려워 한 영화사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하였다. 다만, 아주 극소수의 메이저 언론 평론가들만이 개봉후 일반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평을 전했는데, 예상대로 대부분 혹평으로 일관되었다. 뉴스데이의 존 앤더슨은 "이 영화는 '나쁜 영화(evil movie)'까지는 아닐지라도, 화장실 유머가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점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공격했고, 올란도 센티널의 로저 무어는 "처음 30분은 래리의 팬들을 즐겁게 만들지만, 그 시간이 지나면 기름이 떨어져 버린다."고 고개를 저었으며, 그리니치 빌리지 가젯의 에릭 루리오는 "좋은 코메디가 될 수 있는 '싹'이 있었지만, 래리 팀들은 그것을 송두리째 날려버렸다."고 불평했다. (장재일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