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80년) 영화평론가상 여우주연상(장미희) 수상. 느미는 벙어리로 벽돌공장의 노무자다. 그녀는 공장기술자인 신영감과 딸과 살아간다. 윤준태는 일류대학 출신으로 일류회사 엘리트사원으로 벽돌공장 옆집에서 하숙하게 된다. 신영감이 불의의 사고로 죽자 준태가 느미를 돕게된다. 준태는 느미를 위해 사회의 냉대 속에서도 가장 진실한 사랑을 느미에게 바친다. 그러나 느미는 준태의 장래를 걱정하여 자기곁을 떠나기를 원한다. 준태는 느미와 산다는 주위의 비난에 소외감을 느끼고 직장을 떠나 노동자로 전락 부지런한 일꾼이 된다. 비참한 준태의 전락에 헤어질 것을 고집하나 준태가 허락지 않아 가출하고 만다. 느미는 몇일 안되어 준태의 곁으로 돌아온다 준태를 위한 길은 헤어지는 거라고 생각한 느미는 가산을 정리하고 준태와 슬픈 이별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