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싱어인 다카다 와타루는 1949년에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미국의 우디 거스리와 피트시거에게 빠져 곡을 만들기 시작했다. 19살 때 『자위대에 들어가자』라는 풍자적인 노래로 일약 유명해졌다. 자작곡 외에 메이지•다이쇼 시대의 엔카나 야마노구치 바쿠를 비롯한 시인의 현대시에 곡을 붙인 스타일을 확립했다. 독자적인 수법으로 일본의 포크송을 차례로 만들어내며, 전국 각지에서 40년 가까이 노래를 불러왔다. 2005년 4월 공연지인 홋카이도에서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았다. 이 영화는 이러한 다카다 와타루의 귀중한 스테이지를 담은 음악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1972년 23살의 젊은 다카다 와타루에서 시작한다. 좋아하는 야키토리집 에서 약간 술 취한 기분으로 말하는 다카다 와타루. 무대는 2001년 섣달 그믐날 시모키타자와의 소극장 ‘더 스즈나리’로. 다카다 와타루를 ‘국보’로 존경하는 이즈미야 시게루와의 공연이 이루어졌다. 다카다 와타루의 오랜 친구인 뮤지션 이즈미야 시게루가 객석을 자극하고 때로는 악을 쓰는 뜨거운 무대에서 표표하게 노래하는 다카다 와타루. 개성이 두드러진 두 사람의 경연을 벌인 이 콘서트가 예기치 않게 최후의 영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