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에 이미 존 M.스탈 감독에 의해 제작된 바 있으며 1954년작은 리메이크작이다. 록 허드슨은 본 영화에서 보여준 반항아적이면서도 순정적인 남성 연기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헬렌 역의 제인 와이먼은 본 영화로 아카데미 어워드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방탕한 부잣집 자식이자 바람둥이인 밥 메릭. 지역에서 그를 탐탁히 여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는 어느 날 젊은 혈기로 고속 모터보트를 몰다가 사고로 인사불성이 된다. 구조대는 긴급한 나머지 인근의 명망 인사이자 훌륭한 박사인 웨인 필립의 집에서 지병으로 그가 사용하고 있는 인공호흡장비를 빌려와 밥을 소생시키는 데에 성공하지만, 그 사이 지병의 발작을 일으킨 웨인 필립 박사는 그만 죽고 만다. 웨인 필립 박사에게는 결혼한 지 6개월 된 아름다운 신부와 딸이 남겨졌다. 깨어난 밥 메릭은 자신 같은 망나니를 구하기 위해 박사가 희생되었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껴 유족에게 돈으로 보상하려 하지만, 헬렌은 오히려 혐오감을 느끼고 단호하게 거절한다. 설상가상으로 헬렌에게 미안함을 표시하려 헬렌을 찾아간 밥을 피하려다 헬렌은 자동차 사고를 당하고, 그 결과 실명을 하고 만다. 시력을 잃고 절망한 채 해안에서 요양 생활을 하던 헬렌에게 밥은 로빈슨이라는 가명으로 접근하여 조금이라도 마음의 위안이 되어 주려 노력한다. 어떻게든 그녀의 시력을 되찾아주고 싶은 밥은 헬렌과 함께 스위스로 가 거기에서 자신은 중단했던 의학 공부를 다시 시작한다. 어느 날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절망감에 휩싸여 자살하려는 헬렌을 만류하며 그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청혼을 하지만 헬렌은 이튿날 자취를 감춘다. 밥은 가난한 이들을 도우며 의학 공부에 전념하여 유명한 외과의사가 된다. 그러다 헬렌이 중태라는 소식을 전해 듣고 밥은 병원으로 찾아가서 그간 갈고 닦은 의술로 직접 헬렌의 뇌절제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다. 헬렌은 시력을 되찾고 밥은 헬렌의 사랑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