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근한 이미지로 능히 '할아버지'라고 불렸음직한 노인이 기차역에 버려진다. 노인은 최선을 다해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지만 실패한다. 노인은 대소변을 가리지도 못하고 먹을 것을 구하지도 못한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 말고 노인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것처럼 보인다. 자세히 살펴보면 노인의 오른손은 시종일관 무언가를 꼭 쥐고 있다. 지금 노인은 무언가를 진행중인 것이다. 그러나… (An old man with a friendly face is being abandoned at a train station. He tries his best to communicate with people to no avail. It seems like there is nothing he can do except waiting for someone. He is tightly holding something in his hand…)연출의도. <그랜드파더>에는 박제가 되어버린 'grand father'와 그가 만났음직한 사람들이 나온다. 나는 사람들과 할아버지의 대화방식에 초점을 맞추었고 다소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여백이 있는 촬영으로 '소외'라는 주제가 일관된 톤을 가지도록 하였다. 이 영화는 치매 때문에 버려진 노인의 이야기다. 우리가 할일은 꼼꼼하고 애정어린 관찰이다. ( is about an old man and the people he encounters. I focused on the conversations between him and the people he meets. I expressed the theme ? estrangement -- through grotesque ambience and cinematography that emphasized empty spaces.)제2회 서울단편영화제 우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