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러지로 인해 키우던 고양이를 버리게 된 나윤은 남자친구 민재의 집에서 잠시 머무르게 되는데, 나윤과의 잠자리를 기대했던 민재는 나윤의 냉담한 반응에 마음이 멀어져 가고, 나윤과 민재는 점점 서로 타이밍이 어긋나는 사이가 되기 시작한다. (Na-yun who has to stop raising her cat due to an allergy stays at her boy-friend's for a while. She expected a 'wonderful time' at night, but he doesn't seem to want. They have spent an awkward and heartless moment since then.) 연출의도. 주변의 것들을 쉽게 얻고, 버리는 우리들의 모습과 그 버림과 버려짐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 버리고 버려지는 동안에 일어나는 답답한 소통들 솔직하지 못함으로 인해 우리들이 얼마나 불필요한 고통 속에 살아가는지를 그리고 싶었다. (Its a story about people or ourselves who gets everything easily and abandon it easily. Communications cant work out well while people do it. Id like to stress that were living a life in an unnecessary pain as were not honest one another.) 관계에서 필수불가결한 ‘헤어짐’이라는 것에 대해 이 작품은 동물과 연인을 통해 서두르지 않으면서도 감성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간결한 내러티브 줄기를 따라 쉽게 말로 꺼내어지지 않는 외면된 감정들의 방식이 영화 안의 공기 중에 흩어져 우리에게로 전달된다. (김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