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는 항상 아이에게 '꿈의 궁전'이라는 환상적인 곳을 설명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가 이미 꿈의 꿍전으로 가버린 김씨아저씨에게 입장표를 선물 받았다고 한다. 아이는 자신만 놔두고 가버릴 할머니가 원망스러워 가지 못하게 떼도 써보고 그 입장표를 찾기 시작하는데...연출의도. 사람들에게 있어 '죽음' 이라는 단어는 무섭고 두렵게 느껴진다. 이 세상에서 단어의 의미는 항상 한정되어 있고, 모두가 '그렇다'라고 단정짓는다. 만약 그 단어의 의미가 바뀌어 진다면 어떻게 될까? 이 영화에서 7살 어린 손자는 할머니가 들려주는 '죽음'이라는 곳이 이 세상에 존재하고 환상적인 곳이라고 인식한다. 할머니는 자신의 생을 마감할 것을 대비하여 손자에게 '죽음'을 '꿈의 궁전'이라고 빗대어 얘기하며 언젠가 우리 또한 어쩔 수 없이 두고 가야 할 그 어떤 사람들에게 편안한 행복을 주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