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조 예종 재위시 간신 이자겸은 자기 권세를 누리기 위하여 충신들을 하나하나씩 암살하거나 투옥하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이에 뜻있는 충신들은 최탁으로 하여금 이자겸을 제거하려 하였으나 오히려 이자겸은 예종을 독침으로 살해한 다음 인종을 옥좌에 앉히고 최탁을 역적으로 몰아 전국에 수배하기에 이른다. 그러자 판세가 돌이킬 수 없게 되었음을 판단한 최탁은 충열에게 자기 목을 잘라 이자겸에게 바치고 그 대신에 이자겸의 마음을 사도록 유언한다. 그 후 충열은 이자겸을 가까이 하며 그의 헛점을 알아내는 한편 뜻을 같이 하는 군사들을 모아 마침내는 이자겸 일당을 제거함으로써 조정을 바로 잡아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