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로서 처음 제대로 된 일에 임하게 된 마미야. 그의 취재 대상은 인터뷰 잘 안하기로 유명한 모델 키사라기 노에루였는데.. 처음 노에루의 집에서 이루어진 둘의 대화속에서, 노에루는 자신의 보여지는 모습이 아닌 내면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며 취재를 하는 마미야를 보면서 지금까지 자신의 주변에서 보아왔던 사람들과 다르다고 느끼고 마미야에게 관심을 보인다. 그런 관심을 알아차리지 못한 마미야는 설교를 늘어놓으며 격없이 대하고, 그런 설교에 짜증을 내면서도 왠지 싫지 않는 느낌을 갖게되는 노에루는 취재한 뒤, 저녁 식사를 하러 간 곳의 화장실에서 그만 마미야를 덮쳐버린다. 이에 충격을 받은 마미야는 생각지도 못했던 혼란스러움으로, 어떻게 해서든지 노에루와의 일을 잊어보려고 일도 도중에 그만두고 그를 외면하려 노력하지만 자신에게 들러붙어 떨어지지 않는 노에루의 모습에 이끌려 점점 그의 생활에 파고들게 된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을 보고 있던 또 한 사람.. 어릴 적부터 소꿉친구로 노에루의 곁을 지키던 치도리는 어릴적 부터 친구 이상의 감정을 품고 있었는데.. 매일 밤 다른 남자에게 안기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자신에게 돌아올거라 믿고 언제나 기다리고 있던 치도리는 노에루가 마미야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된 것을 느끼고는 불안해 하다. 그동안 감춰왔던 자신의 감정을 폭발시킨다. 그리고 세 사람의 이야기는 끝을 향해 치닫게 되는데.. (dogkodi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