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햄릿 왕이 갑자기 죽자 왕비 거트루드는 곧이어 왕의 동생 클로디어스와 재혼하고 클로디어스(앤서니 홉킨스 분)가 왕이 된다. 그런데 너무 급하게 서둔 어머니의 재혼을 서운하게 생각하고 있던 햄릿 왕자(니콜 윌리엄슨 분)에게 선왕의 망령이 나타나 동생인 클로디어스에게 독살되었다고 한다. 햄릿은 복수를 위해 거짓으로 미친 체 한다. 지식인인 햄릿이 망령의 존재를 의심하면서도 클로디어스 왕의 본심을 떠보기 위해 국왕 살해의 연극을 해 보이자, 왕은 안색이 변하여 자리에서 일어선다. 그 후 햄릿은 재상 폴로니어스를 왕으로 잘못 알고 죽이고, 그가 가장 사랑하는 폴로니어스의 딸 오필리아는 미쳐 죽게 된다. 클로디어스는 햄릿을 잉글랜드로 보내 죽게 하려고 하지만 햄릿이 중도에서 되돌아오자, 폴로니어스의 아들 레어티스를 꾀어 독을 바른 칼로 펜싱 시합을 하게 함으로써 또 다시 햄릿을 죽이려고 한다. 하지만 클로디어스의 계획은 틀어지고 만다. 클로디어스가 햄릿을 독살하려고 준비한 독주를 왕비가 모르고 마심으로써 죽게 되고, 레어티스와 햄릿은 독을 바른 칼 때문에 둘 다 죽게 된다. 하지만 최후의 순간에 햄릿은 그 칼로 클로디어스를 죽인 후 숨을 거둔다. 결국 왕위는 노르웨이 왕자에게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