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 몰아치는 어느 날 아침, 리큐의 저택을 수많은 군사들이 둘러싸고 있다.탁월한 미의식으로 다도를 이끌었던 리큐는 그의 굽히지 않는 성정으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심기를 거스르고 결국 할복할 것을 명 받는다.스스로 배에 칼날을 겨누고 있는 리큐에게 건네온 아내의 물음은 리큐의 첫사랑에 대한 회한을 일으키고, 그의 지난 기억을 되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