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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퍼레이드

퍼레이드 종합 정보

퍼레이드

Parade

퍼레이드
장르
코미디,가족
제작국가
프랑스, 스웨덴
상영시간
84분
누적관객수
91명

줄거리

자크 타티의 마지막 영화. 특별한 중심인물도, 줄거리도 없는 이 영화는 '영화'라기보다는 차라리 서커스에 대한 다큐멘터리 혹은 뉴스필름처럼 보인다. 영화가 시작되면 관객들은, 어린 관람객들로 둘러싸인 서커스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여러 종류의 공연(피에로, 조랑말, 곡예사, 마술사 등등)을 보게 된다. 이때 백발의 한 남자가 나타나 테니스를 치는 판토마임을 시작한다. 이 남자가 바로 윌로씨, 자크 타티이다. <윌로씨의 휴가> 이후 20년 만에, 그는 해변의 휴양지가 아니라 서커스 무대 위에서, 네트도, 공도, 심지어 상대방도 없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 그대로) 공간을 가로질러 날으며 전력을 다해 테니스를 친다(그의 나이 이때 예순 여섯이었다). <플레이타임>의 처참한 상업적 실패에 이어 <트래픽>마저 흥행에 실패하면서, 현대영화 속에서 무성영화의 미학을 실천해보였던 이 드문 시네아스트는 두 번 다시 기성영화권 안에서 자신의 영화를 제작할 수 없었고, 스웨덴 TV에서 자크 타티의 서커스 공연을 비디오로 촬영한 이 작품이 그의 유작이 되어버렸다. 이 영화는 타티 특유의 시청각 개그가 작품 전편에서 빛을 발하는 것도, 현대사회의 기계문명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이 작품은, 19세기적인 삶의 태도로 20세기를 가로질러갔던 고독한 산책자 자크 타티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그의 마지막 영화이자 마지막 공연인 동시에, 그가 세상을 상대로 펼쳐보인 최후의 테니스 경기이다. 자, 당신은 그의 공을 받을 준비가 되었는가? (김은아) 배우, 시나리오 작가, 영화 감독, 그리고 제작자이기도 했던 자크 타티는 채플린과 더불어 모든 영역에 다재다능했던 창조자이자, 그 때문에 불운을 겪었던 예술가입니다. 그는 평생 단 여섯 편의 극영화만을 만들었는데, 이는 그가 현실적인 타협과 매혹적인 제의를 거부하며 코미디의 협소한 길을 고집했기 때문입니다. <플레이타임>은 그런 자크 타티의 야심적인 작품이자 그의 영화인생을 평생 불행하게 만든 저주의 작품입니다. 타티는 <나의 아저씨>의 흥행 성공 이후에 파리를 배경으로 무정부적인 영화 <플레이타임>을 구상했고, 그의 분신과도 같은 윌로씨의 역할을 줄이면서까지 70mm 화면 안에 다양한 인간 군상을 담아냈고(특히 로얄 가든에서의 에피소드는 감탄을 자아냅니다!), 멀티스크린 효과를 만들어내는 미로와도 같은 유리거울로 구성된 최신식 아파트를 설계하기도 했습니다. 타티의 '시청각 개그'를 즐겁게 감상하며, '시네포럼'을 통해 그가 겪었던 불운이 무엇이었는가를 함께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김성욱)

제작/수입/배급사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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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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