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송 시기, 금창반 교두로 일하던 서녕은 병가를 내고 양산박을 도와 조정 토벌군을 격퇴시킨다. 조정에서는 호연작에게 양산박 토벌을 명했으나, 호연작이 패했다는 소식에 의아함을 감추지 못한다. 패인이 서녕 집안의 절기인 구겸창법에 있었음을 알게 된 왕 태위는 이를 빌미로 어떤 상황에서도 창과 화살도 뚫지 못하는 서녕의 비밀병기인 보갑을 빼앗기 위한 계략을 꾸민다. 왕 태위는 서녕의 거짓 병가를 황상께 보고하고 양아들인 강발을 시켜 서녕의 부인을 잡아들여 강철 감옥에 가둔 뒤, 서녕이 보갑을 바치지 않으면 부인을 죽일 것이라고 협박한다. 대포로도 깨지지 않는 강철 감옥 앞에서 부인을 눈 앞에 두고도 구하지 못하는 서녕은 비탄에 빠진다. 설상가상으로 왕 태위는 대각사에 숨겨 놓은 서녕의 아들 소보까지 잡아 들여 서녕의 숨통을 조여 온다. 하지만 대장간 출신 아우 탕륭에게 왕 태위를 유인할 수 있는 묘안이 있었으니...서녕은 과연 무고한 가족을 구하고 조상의 유훈인 강철 보갑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인가!